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들이 이미 출간된 상황이지만,

한번 검토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김소진 전집은 열린책들에서 출간하지 않았습니다.

고맙습니다.

:jinyeon님글 :-----------------------

  안녕하세요. 김소진 전집을 낸 것으로도 유명한 '열린책들'을 항상 애독하는 독자입니다.

  최근 다자이 오사무(일본의 대표적인 작가이지요. 우리나라에 이상이 있다면, 일본에는 다자이 오소무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의 소설 <인간실격>, <사양>, <미남자와 부랑자>를 읽으면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단편이 주를 이루지만 그 속에는 작가의 삶이 녹아 있고, 더군다나 독자를 지루하지 않게 하는 담백한 문체가 책을 술술 읽게 하고, 왜 세계 명작이라는 평을 듣고 스테디 셀러가 되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 책을 더 찾던 중 <만년>과 같이 처녀작 이외에는 그의 괜찮은 작품인 <광언의 신>, <허구의 봄>, <창생기>, <태어나서 죄송합니다>와 같은 작품들이 정식 출판 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출판되지 않았다는 현실에 씁쓸할 따름이었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찾아보니 <태어나서 죄송합니다>라는 책으로 꿈틀 출판사에서 임세희씨가 번역한 책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야말로 번역 오류 투성이에다 매끄럽지 못한 문장으로 읽는 이를 거북하게 하였습니다. 출판시기도 1992년으로 꽤 오래되었는데, 정말 번역이 너무 안 이루어져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열린 책들에서 다자이 오소무의 <허구의 봄>, <광언의 신>이 실린 단편집을 '오늘의 세계문학'에 출간해 주신다면, 정말 또 다른 새로운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단, 정말 제대로 매끄럽게 번역을 한다면 말입니다.

   항상 번성하시고, 꼭 출판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자이 오소무 전집>을 출판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럼 번성하시길 바랍니다. 꼭 출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