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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부터 정리하라(Make Your Bed)
윌리엄 H. 맥레이븐
고기탁
열린책들
2022년 07월 01일
견장정 / 148 면
978-89-329-2263-8 03190
자기계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4,000
 
 
 

여기서 시작된 것이 세상을 바꾼다

동영상 조회 수 1, 댓글 15만 개의 감동적인 졸업식 연설을 글로 만난다!

2014517일 텍사스 대학 졸업식에서 새하얀 해군 장교 정복을 입은 한 남자가 졸업식 축사를 하기 위해 연단에 올라섰다. 졸업생들은 부드럽고 상냥한 인상의 그 남자가 누구인지 금세 알아보았다. 단지 그가 텍사스 대학을 졸업하고 학군단 출신으로 미국 특수전 사령관의 자리에까지 오른 모교 출신 인사라서가 아니었다. 그 남자는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제거를 위한 <넵튠 스피어> 작전을 지휘한 인물, 바로 해군 대장 윌리엄 H. 맥레이븐 제독이었다. 미국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그는 전 미국인의 영웅이었다.

맥레이븐은 텍사스 대학의 슬로건으로 말문을 열었다. <여기서 시작된 것이 세상을 바꾼다.> 그는 이 말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는 한 사람의 미국인이 평생 1만 명의 사람들과 접촉한다는 애스크닷컴ask.com의 분석을 인용하며, 여기 모인 8,000명의 졸업생 각각이 평생 만나게 되는 1만 명의 사람들 중 단 열 명의 인생을 바꾸더라도 다섯 세대가 지나면 8억 명의 인생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야말로 여기서 시작된 것이 실제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어조로, 그는 이것이 헛된 희망이 아님을 강조하며 졸업생들에게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고 했다. 자신이 군에 복무하면서 배운 것들이지만 단 한 번도 군복을 입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교훈이 될 거라며.

연설에서 그는 자신이 6개월 동안의 네이비실 기초 군사 훈련 과정에서 배운 열 가지 교훈을 제시했다. 연설은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침대부터 정리하라는 첫 번째 교훈으로 시작해, 무언가를 포기함으로써 인생이 수월해지는 경우는 결코 없음을 강조하는 열 번째 교훈으로 끝을 맺었다. 연설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연설의 여파는 졸업식과 함께 끝나지 않았다. 맥레이븐의 연설 동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세포 분열을 일으키듯 급속히 확산되었다. 동영상 조회 수가 금세 1000만 번을 넘어섰다.

이 책은 이 유명한 연설에 일화를 더해 확장한 것이다. 그의 졸업식 연설에 감동한 사람들이 그에게서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가 네이비실 기초 훈련 과정에서 배운 교훈들이 실제 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또 군에 복무할 당시 어떤 사람들이 그러한 영감을 주었는지 궁금해했다.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그러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려는 시도이다. 20174월 이 책이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르자 2014년 텍사스 대학 졸업식 연설 동영상은 사람들의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수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서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고, 지인과 자녀들에게 선물했다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골캐스트닷컴goalcast.com이 페이스북에 편집해 올린 연설 동영상 하나가 3개월 만에 조회 수 1억에 육박했고, 무려 15만 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동영상은 국내에도 소개되어 수백만 번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침대부터 정리하라󰡕는 출간 이후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전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이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꾸준히 오르면 150만 부가 팔렸다.

 

 

작은 일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큰일도 해낼 수 없다

 

맥레이븐이 제시하는 첫 번째 교훈은 침대부터 정리하라는 것이다. 살벌한 전장을 누비는 실 대원이 되기 위해 모인 전사들이 매일 침대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자신도 처음엔 우스꽝스러웠다고 맥레이븐 제독은 고백한다. 그것은 매일 아침마다 반복되는 간단하고 시시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품은 원대한 목표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 같은 행위를 요구하는 것을 처음에 그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곧 이 단순한 행위에 얼마나 큰 지혜가 깃들어 있는지 깨닫는다.

침대 정리는 하루를 시작하는 순간에 맞이하게 되는 자신의 첫 번째 임무였다. 또한 아주 간단한 이 같은 첫 번째 임무를 마무리하는 것은 자부심과 용기를 주는 일이었다. 그로부터 시작해 다른 수많은 임무들이 수행되는 것이었다. 작은 일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사람이 큰일을 제대로 해낼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지치고 힘든 하루를 보낸 후에 마주하게 되는 위로의 말이었다. 자신이 아침에 정리한 바로 그 침대가 건네는.

맥레이븐은 이렇게 말한다. <그 무엇도 인간의 신념이 주는 힘과 위안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때로는 침대를 정리하는 단순한 행위 하나가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일으켜 세워 주고, 하루를 제대로 끝냈다는 만족감을 선사해 줄 수 있다.>

 

 

인생이란 공평하지 않을뿐더러 자주 실패할 거라는 사실을 인정하라

 

맥레이븐이 제시한 10가지 교훈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진정성에 있다. 그가 들려주는 일화들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다. 모두 자신이 경험한 것이거나 자신이 군 생활을 하는 동안 만난 훌륭한 상관과 동료, 부하들이 실제 살았던 삶이다.

그가 제시하는 인생의 교훈은 현실의 냉엄함을 직시하게 한다. 맥레이븐은 간절히 바라면 그 꿈이 반드시 이루어질 거라고 말하지 않는다. 노력하면 반드시 노력한 만큼 보상받을 거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그는 인생이란 본래 공평하지 않을뿐더러 자신이 자주 실패하게 될 거라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말한다. 인생이란 고난의 시절로 가득 차 있고, 좌절을 불러일으키는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거듭 드는 가시밭길이다. 늘 땀과 인내, 용기를 요구하면서도 그 결과가 어떠할지는 결코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맥레이븐은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인생이 바뀌고 세상이 바뀔 가능성은 바로 그로부터, 희망을 품고 용기 있게 행동하는 사람들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삶이 공평할 거라는 믿음이 배신당하고 좌절감을 불러일으키곤 하는 세계 속에서, 맥레이븐은 오늘날 사람들이 간과하고 잊어버린 단순한 가치들을 다시 되살린다. 고난과 역경으로 가득 찬 삶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나아가 그러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이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용기가, 불공평함에 좌절해 쓰러지지 않고 끝내 일어서서 나아가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리고 혼자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같이하고, 이 세상을 바꾸어 나가기 위해 이들을 이끌어 줄 강력한 희망이 필요하다. 맥레이븐은 침대를 정리하는 아주 사소해 보이는 단순한 행위가 이 모든 것을 위한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침대를 정리하는 차원을 훌쩍 넘어서는 위대한 이야기

 

맥레이븐은 네이비실 기초 군사 훈련 과정을 인생의 축도이자 비유로 제시한다. 최고의 군인이 되기 위해 훈련생들은 훈련 과정을 인내와 끈기, 투지로 견뎌 내야 한다. 6개월의 훈련 기간 동안 대부분의 훈련생들은 중도에 포기하고 만다. 훈련 과정에서 교관들은 부러 훈련생들에게 포기를 종용한다. 네이비실의 기초 군사 훈련 과정은 이를테면 포기를 종용하는 과정이다. 끝없이 개인의 의지를 시험에 들게 하면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인 것이다. 인생 자체가 그러하다. 삶은 우리로 하여금 끊임없이 시험에 들게 한다.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을 것이다. 여러 번 실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삶이란 늘 보상받는 것이 아님을 받아들이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일부터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맥레이븐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열 가지 교훈은 홀로 우뚝 서기 위한 것이 아니다. 즉 그가 제시하는 인생의 성공이란 개인의 영화와 영달 같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경쟁에서 살아남고 남들보다 잘 살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맥레이븐의 비전은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해 있다. 그 세상은 다음 세대들도 살아가야 할 세상이다. 그는 혼자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으며, 모두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힘들 때 앞장서고, 약자를 괴롭히는 자들에게 맞서고, 넘어진 자들을 일으켜 세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이렇게 할 때 비로소 우리 자신의 삶이 더 나아지고, 세상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노력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럼에도 실패와 좌절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아가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더없는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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