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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베스트셀러 소설 『타나토노트』를 원작으로 한 『만화 타나토노트』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만화 타나토노트』는 프랑스에서 『암중모색의 시기Le Temps des bricoleurs』(2011), 『개척자들의 시기Le Temps des pionniers』(2012), 『깨달은 이들의 시기Le Temps des professionnels』(2014) 세 권으로 발행된 만화 타나토노트 시리즈의 합본이다. 에리크 코르베랑이 각색했으며, 피에르 타랑자노가 만화를 그렸다.
에리크 코르베랑은 앙굴렘 국제 만화제에서 수여하는 투르느솔상Prix Tournesol을 두 차례나 수상했으며, 제3회 일본 국제만화상에서 은상을 받은 각색가다. 피에르 타랑자노는 응용 미술을 전공했고, 『샴발라의 문』, 『일리아스』 등 많은 만화를 그린 일러스트레이터다.
제목 〈타나토노트Les Thanatonautes〉는 죽음을 뜻하는 그리스어 〈타나토스thanatos〉와 항해자를 뜻하는 〈나우테스nautes〉를 합쳐서 만든 조어로 〈영계 탐사단〉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삶과 죽음의 비밀을 풀기 위해 뛰어든 타나토노트들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다룬다. 무겁고 어두운 소재인 죽음을 다루면서도 시종 웃음을 자아내는 작품으로, 타고난 익살꾼 베르베르의 재치와 만화적 상상력이 결합하여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죽음 너머를 엿본 인간과 사회는
예전과 같을 수 있을까?
당돌하고 호기심 많은 두 소년 미카엘 팽송과 라울 라조르박은 멋진 환상의 세계이자 성찰의 대상인 죽음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 간다. 세월이 흘러 이들은 각각 마취과 의사와 생물학자가 되어 정부의 비밀 프로젝트에서 재회한다. 뤼생데르 프랑스 대통령이 임사 체험을 한 뒤 직접 재정 지원을 결정한 연구 사업이다. 대통령은 사후 세계야말로 인류가 정복해야 할 신대륙이라고 믿고 있다. 미카엘과 라울, 그리고 조수 아망딘은 <영계 지도>를 작성하기 위한 실험에 착수한다.
영계 탐사는 순항을 시작하고, 미카엘과 라울과 아망딘은 차근차근 체계적인 영계 지도를 만들어 나간다. 요가와 명상, 불교에 심취한 매력적인 이탈리아 여성 스테파니아 키켈리와 천체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인 로즈가 곧 이들과 합류한다. 타나토노트들은 코마 장벽을 하나씩 넘으며 영계의 영토를 넓히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유대교 랍비들, 하샤신 암살자들, 소림사 승려들과 만나게 된다.
타나토노트들은 두려움, 시간, 욕망, 지식, 절대적 아름다움이 지배하는 천계를 지나 마침내 천국에 도달한다. 처음으로 만난 천사들을 통해 이들은 새롭고 놀라운 세계가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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