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 문학의 여성 미학적 본질과 교육 사상, 지역성, 문학 배경을 『수업 시대』와 『파우스트』를 중심으로 규명하고 있다. 독일 문학이 가장 풍요로웠던 시기, 괴테 시대를 일구어 낸 괴테의 문학 세계를 체계적으로 조명한 이론서 『괴테 문학의 여성미』가 도서출판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작품 속에 나타나는 괴테의 문학 사상을 분야별로 규명했을 뿐 아니라, 아직 우리 나라에 소개되지 않았던 독일 근대시 수편을 번역 인용함으로써 독일 시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돕고 있다. 
 

괴테가 태어났을 당시 독일어는 지식인 계층에게 외면당하였을 뿐 아니라, 독일어의 명성을 높이려는 모든 시도들은 한정된 성과만을 가져왔고, 독일 시인들은 세계적으로는 물론 독일 내에서도 전혀 인정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괴테가 세상을 떠날 무렵에는 현저하게 풍부하고 웅대한 독일 문학이 이루어져 있었다. 이 위대한 변화의 시기를 이른바 <괴테 시대>라고 일컫는다. 『괴테 문학의 여성미』에서는 독일인들이 불어나 이탈리아 어, 영어로 씌어진 작품을 보면서 부러워하던 풍부한 표현력을 독일어에 부여하여 수준 높은 문학을 이루어 낸 괴테의 문학을 분석하고 있다. 

괴테의 문학 작품에 나타나는 여성 의식과 여성의 역할은 무엇인가. 위대한 변화의 시기, 얽매였던 문학 창조 정신이 자유로워진 시기, 가장 풍족했던 독일 문학의 개화기에 괴테 문학의 여성미학적 본질과 교육 사상, 지역성, 문학 배경은 어떠한 특징을 갖는가. 이러한 문제들을 제기한 저자는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파우스트』를 중심으로 작품 속에 스며 있는 괴테의 여성 의식과 문학 사상을 포괄적으로 밝혀 내고 있다. 특히 문학 속에 내재되어 있는 여성적 요소의 역할과 영향력을 등장 인물별로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괴테 당시의 사회적 가치나 규범들이 남성의 편견에 의해 좌우되어 왔으며 문화적 산물인 문학에서조차도 여성에 대한 편향된 시각이 마찬가지라는 인식, 즉 작품의 사실성이 성의 이해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인식에 근거하여 괴테 문학의 여성미학을 분석 서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