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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기(Face à face)
장자크 상페(Jean-Jacques Sempé)
배영란
열린책들
2018년 09월 15일
견장정 / 120 면
978-89-329-1900-3 03860
프랑스문학 / 일러스트 / 에세이
14,800
 
 
 

인간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모습을 포착한 『마주 보기』

프랑스에서 1972년에 처음 출간된 이 작품은 비교적 상페의 초기작에 속한다. 40여 년 전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그림에 최소한의 언어를 사용하는 상페의 탁월한 감각이 돋보인다. 
싫든 좋든 우리는 매일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 보며 일상을 살아가야 한다. 상페는 가족, 연인, 친구, 동료 등 여러 관계 속에서 느끼는 인간의 행복과 슬픔, 불안과 고독을 다양하게 그려 냈다. 그는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지치고 약해진 현대인의 마음을 위로하기도 하고, 때로는 우스꽝스러운 현대인의 모습을 재미있게 풍자하기도 한다. 그의 그림이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작가 상페

장자크 상페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보급 화가이자 작가이다. 그의 이름을 잘 몰랐던 한국 독자라고 하더라도 그림을 보면 아! 하고 어딘지 모르게 친숙함이 느껴질 것이다. 가느다란 선은 힘을 뺀 듯하면서도 사물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수채물감의 색채는 한없이 밝고 부드럽다. 그의 그림을 흉내 낸 작품도 많아졌지만 상페의 그림은 그림체가 전부가 아니다. 일상의 한순간을 마법처럼 포착해 내는 시선, 유머러스하면서도 지적인 분위기는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상페만의 특징이다.


나를 위한 작고 따뜻한 선물

20년 동안 꾸준히 장자크 상페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해 온 열린책들에서, 그의 작품들을 전면 재출간한다. 기존에 출간되었던 대형 화집에 비해 크기와 가격 부담이 적지만, 튼튼한 장정에 천 느낌이 나는 속표지로 고급스러움은 유지했다. 상페의 책은 남녀노소 선물하기 가장 좋은 책으로 손꼽혀 왔다. 이제, 상페가 주는 세련된 유머와 따뜻한 위로를 다른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위해 선물해 보면 어떨까?




본문 중에서


할머니, 무화과나무 아래 묻어 둔 루이 금화를 꺼내세요. 왜 그러세요, 할머니. 거기 돈 있는 거 다 알고 있는데! 18루이 있을 거예요. 그걸 가지고 은행에 가서 르뢰 씨한테 엔화를 사달라고 하세요(일본 돈요). 그리고 내일 엔화를 다시 달러로 바꾸고 다음 날 루이 금화를 다시 사들이세요. 그러면 21루이가 될 거예요. 르뢰 씨가 깜짝 놀랄 겁니다. 그중에서 1루이를 르뢰 씨 딸인 프랑신에게 주고 내가 늘 생각하고 있다고 전해 주세요. 르뢰 씨가 은퇴하면 그 자리에 가고 싶어요. 파리는 공기 오염이 너무 심하고 날씨도 아주 나빠요.
― 본문 7면

넌 샤틀레 역에서 지하철을 탔지. 크고 푸른 눈에 노란 바바리코트. 우리는 강렬한 눈빛으로 서로 바라봤지. 열차의 급정거에 넌 나에게 몸을 던졌지. 난 너를 아주 힘껏 껴안았어. 넌 감동했지. 갑자기 네가 시청역에서 후닥닥 뛰어내리더라고.
그래, 돈이랑 지갑은 가져도 좋아. 하지만 내 신분증들은 돌려줘.
― 본문 29면

가슴 저린 낯선 꿈을 자주 꾼다네.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낯모를 여인의 꿈을. 매번 그녀는 완전히 똑같은 여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다른 여자도 아니지만 날 사랑하고 이해해 준다네.
― 본문 49면

내가 만일 백 살까지 살게 되어 텔레비전에 나가게 되면 순 엉터리 장수 비법을 말해 줄 거야.
― 본문 8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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