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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창녀들
로베르토 볼라뇨(Roberto Bolano)
박세형, 이경민
열린책들
2014년 05월 15일
B6 / 296 면
9788932916309
스페인 문학 / 소설
13,800 원
 
 
 

광기, 절망, 고독, 악몽, 죽음 그리고
문학에 관한 섬광 같은 13개의 단편

행복은 사라지고 경악만 남은 지구 위,
아무리 삶의 궤도를 계획해 보아도
그들은 폭력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 '스페인어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추앙받는 소설가',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시한폭탄'이라는 찬사를 받는 로베르토 볼라뇨의 두 번째 단편집. 1999년 로물로 가예고스상 수상으로 중남미를 대표하는 작가의 반열에 올라선 로베르토 볼라뇨가 2001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살인 창녀들>에 담긴 13개의 단편들은 '폭력'이라는 주제를, 불분명하고 허무한 세계와 화자를 통해 이야기하며, 그 화자들을 다른 작품들 속에 옮겨 놓아 끊임없이 살아 숨 쉬게 만듦으로써 볼라뇨 문학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낸다.

<살인 창녀들>은 로베르토 볼라뇨가 세상에 전하고자 했던 '폭력'이라는 주제를 가장 잘 담고 있는 작품이다. 폭력에 맞서지 못했던 사람들, 도망치려고 해봐도 점차로 폭력에 물들고, 끝내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던 13개의 사연들은 기괴하다. 폭력에 물든 나라를 떠나온 '오호 실바' 속 인물은 도망쳐 온 도피처가 오히려 폭력의 온상임을 깨닫고 끝내 구원받지 못한다.

부자(父子)의 평온한 휴가 풍경으로 시작하여 술집에서의 싸움으로 끝나는 '지상 최후의 일몰' 속 배경 또한 폭력으로밖에 점철될 수 없는 현실에 경종을 울린다. 단편집의 제목이기도 한 '살인 창녀들'에서는 한 남자를 납치하고 살해하는 여자의 알 수 없는 행동을 통해, 정치와 집단이 얼마나 광기에 물들어 있고 또 폭력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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