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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탐구한 작가 조르주 심농
조르주 조제프 크리스티앙 심농Georges Joseph Christian Simenon은 1903년 2월 13일 벨기에 리에주에서 태어났다. 1918년 아버지가 몸져누우면서 학교를 그만두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게 된 그는 1919년 열여섯의 나이로 「가제트 드 리에주」지의 기자가 된다. 이 신문사에서 1922년까지 일하는 틈틈이 쓴 첫 소설 『아르슈 다리에서u pont des Arches』가 조르주 심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다.
그는 1922년 파리 북역에 발을 디딘 후 20여 개의 필명으로 대중 소설들을 써내며 작가적 입지를 굳혀 나간다. 항해에 관심을 갖게 된 심농은 1928년부터 1929년 사이 배를 타고 프랑스와 북부 유럽의 강과 운하들을 여행하는데, 이때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뱃사람, 수문 관리인, 마부들의 세계가 그의 작품에 소재로 자주 등장하게 된다.
그가 외투를 걸치고 파이프 담배를 문 모습으로 자주 그려지는 매그레 반장의 캐릭터를 처음으로 구상한 것은 1929년의 일로, 1930년에 매그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불안의 집La Maison de l'inquiétude」이라는 단편이 조르주 심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다. 매그레란 인물에 대한 확신을 품은 심농은 처음으로 자신의 본명을 사용하여 1931년에만 『수상한 라트비아인』, 『갈레 씨 홀로 죽다』와 『생폴리앵에 지다』, 『라 프로비당스 호의 마부』 등 10편 이상의 매그레 시리즈를 펴내며, 이 작품들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총 103편(장편 75편, 단편 28편)의 이야기에 등장하여 독특한 심리 게임으로 사건을 풀어 가는 메그레 반장은 셜록 홈스, 아르센 뤼팽과 더불어 추리 문학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주인공으로 등극하기에 이른다.
1932년에는 심농 작품 가운데 『교차로의 밤La Nuit du carrefour』이 장 르누아르에 의해 최초로 영화화된다. 그 후 심농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지금까지 프랑스에서만 50편이 넘게 제작되고,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끊임없이 제작되는 등 심농은 프랑스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우뚝 선다. 1955년 스위스에 정착한 심농은 1989년 로잔에서 영면한다.
패트릭 마넘Patrick Marnham(1943~ )
영국의 저널리스트로 제3세계를 심도 있게 소개하는 여행기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이후 전기 집필에 전념, 조르주 심농의 전기 『매그레가 아니었던 사나이』(1992)로 마시 상을 탔고, 이어 디에고 리베라, 장 물랭, 메리 웨슬리 등의 전기도 썼다.
펜턴 브레슬러Fenton Bresler(1929~2003)
영국의 저널리스트. 평생 변호사로 일하는 한편 문필가, 텔레비전 법률 해설자 등으로 폭넓게 활동했다. 잡지에 법률 조언 칼럼들을 기고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으며 국제경찰, CIA의 흑막, 성범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저서들을 냈다.
장바티스트 바로니앙Jean-Baptiste Baronian(1942~ )
<조르주 심농의 친구들Les Amis de Georges Simenon> 국제 협회 회장. 『심농, 소설 쓰는 남자Simenon, l’homme à romans』와 『심농 또는 회색 소설Simenon ou le roman gris』을 텍스튀엘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카벨 콜린스Carvel Collins
MIT 영어 교수로 미국 문학과 현대 소설에 대해 많은 책과 논평을 썼다. 인터뷰 당시에는 잘츠부르크 세미나에서 가르치고 있었다.
피에르 아술린Pierre Assouline(1953~ )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이자 문학 평론가이다. 문학잡지 『리르』에서 글을 썼으며, 현재 「르 몽드」와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르주 심농과 가스통 갈리마르 등의 전기를 집필했다.
자크 보두Jacques Baudou(1946~ )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났다. 편집자 출신으로 문학 비평과 에세이로 널리 이름을 알렸으며, 특히 추리 소설 전문가로 유명하다. 다니엘 프라송Daniel Prasso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옮긴이 소개
성귀수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문학정신』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이 있고, 옮긴 책으로 크리스티앙 자크의 『모차르트』, 크리스틴 스팍스의 『엘리펀트맨』, <스피노자의 정신>의 『세 명의 사기꾼』, 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화장법』,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기욤 아폴리네르의 『이교도 회사』, 『일만 일천 번의 채찍질』,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뤼팽 전집>(20권) 등이 있다.
이상해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릴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베르코르의 『바다의 침묵』,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미셸 우엘벡의 『어느 섬의 가능성』, 샨 사의 『바둑 두는 여자』, 『여황 측천무후』,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크리스토프 바타유의 『지옥 만세』 등이 있다. 『여황 측천무후』로 제2회 한국 출판 문화 대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임호경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 및 동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파리 제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카산드라의 거울』, 『신』(5~6권),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알랭 플레셰르의 『도끼와 바이올린』, 로렌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스티그 라르손의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벌집을 발로 찬 소녀』,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 가엘 노앙의 『백년의 악몽』 등이 있다.
최애리
서울대학교 및 동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고, 중세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여성 인물 탐구 시리즈인 『길 밖에서』, 『길을 찾아』가 있고, 옮긴 책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피에르 그리말의 『그리스 로마 신화사전』(공역),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그라알 이야기』, 슐람미스 샤하르의 『제4신분, 중세 여성의 역사』, 프랑수아 줄리앙의 『무미 예찬』, 자크 르 고프의 『연옥의 탄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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