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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공간은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윤형택, 기획 WGNB
미메시스
2019년 11월 25일
연장정 / 280 면
979-11-5535-188-8 03540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 이야기 / 공간 디자인
16,800
 
 
 

 
같은 것을 보고 다른 것을 생각하는 WGNB의 공간 디자인 

열린책들의 예술서 브랜드인 미메시스에서 공간 디자인의 뒷이야기를 풀어낸 <공간은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를 발행하였다. 이 책은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WGNB가 기획하고 그곳에서 공간 스토리텔링과 일러스트레이션을 맡고 있는 윤형택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WGNB는 공간 디자이너 백종환이 이끄는 디자인 회사로 <같은 것을 보고 다른 생각을 하다>라는 모토로 브랜드와 사람을 담는 좋은 공기가 머무는 공간을 지향하고 만들어 온 곳이다. WGNB가 만든 주요 공간으로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현빈집>을 비롯하여, 교보문고, 엔드피스, 덱스터 스튜디오, 카카오 프렌즈 스토어, 써밋 갤러리 등이 있다. 평소 창의적 사고란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백종환은 새로운 것 역시 기존에 존재하는 것들을 연결시켜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때에 새롭다고 강조한다. 디자이너들이 이 세상에 새로운 것을 만들겠다고, 세상에 없는 무언가를 만들겠다고 노력할 때 오히려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WGNB가 <다르게> 본 시각으로 색다르게 만든 공간들을 엄선해 소개한다. 공간을 만들면서 WGNB가 일상에서 발견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간과 어떻게 연결시켰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좋은 공간은 어려운 언어로 설명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되는 공간이다. 꼭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누구나 쉽게 공간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사라질 뻔한 뒷이야기들을 담다  

<공간은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는 실내 건축을 주업으로 하는 WGNB가 클라이언트에게서 의뢰받은 프로젝트들을 다룰 때 어떠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이야기들이 어떻게 공간으로 바뀌었는지, 그리고 바뀐 공간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를 기록한 책이다. 그래서 책에는 <이야기>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어떤 콘셉트를 가지고 구조물이 세워지는지 어떠한 스타일을 추구했는지 엔지니어적 디테일은 어떤지 등은 보통 공간이 가진 이야기에서 비롯한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하나의 공간이 구축되기까지를 말한다. 무엇을 위한 공간이고 왜 만드는지 그 과정에 누가 있었고 어떤 말들이 오고갔는지 등의 내부적 이야기를 포함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프로젝트는 모두 10개이다. 처음 클라이언트에게 의뢰받았을 때부터 최종 완성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마치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재미나게 들려준다. 안경 매장 <엔드피스>의 패셔너블한 인상을 위해 안경다리를 뜻하는 엔드피스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된 가구와 문손잡이들, 또한 대형 전선들을 꼬아 니팅 월을 만들어 안에서는 바깥이 잘 보이고 손님은 내부를 볼 수 없는 시그니처 벽 등은 실용과 스타일 둘 다 어떻게 성공했는지에 대해 눈치챌 수 있다. <준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WGNB만의 픽션 콘셉트도 엿볼 수 있다. 다소 허무맹랑할 수 있는 <암흑 물질>이라는 소설을 먼저 만들었고 그걸 실제로 구현하여 우주에서 온 암흑 물질이 어떻게 공간 안에 고스란히 들어왔는지를 보여 준다. 그뿐 아니다. 팀원끼리 재미 삼아 했던 사다리 게임에서 공간의 힌트를 얻기도 한다. 사다리 게임의 규칙을 <언타이틀닷>이라는 편집 매장의 천장에 그대로 적용시킨 것이다. 책에는 이야기만 나오지 않는다. 하나의 이야기가 공간이 되기까지 어떤 회의들을 거쳤고, 어떤 시행착오를 했는지 또한 새로운 소재를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는지 등의 세세한 디테일에 대한 설명도 가득하다.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풀어낸 과정과 섬세한 사진으로 기록한 완성된 공간은 마치 화보집을 보는 듯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WGNB의 공간 디자인에 관심 많은 디자인 전공 학생뿐 아니라 공간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그 뒷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 모두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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