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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
노르만 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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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의 철도, 칼,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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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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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신곡 귀스타브 도레 삽화 양장본(2) 부정의 부정 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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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묵(han3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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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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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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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의 부정 표현이 나와서 매우 이해하기가 난해한 구절이 있습니다.
p759 (천국 제3곡 10-12)
마치 투명하고 깨끗한 유리를 통해서나,
'또는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지 않으며' 맑고 잔잔한 물을 통해
부분인데요. 이 부분에서 최민순 신부의 신곡도 찾아보고 구글에서 검색도 해보았지만 당최 해석이 불가능하여 질문 드립니다.
통상적으로 물의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면 물의 깊이가 깊다는 뜻인데,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지 않다는 뜻은 무엇인지요?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다, 바닥이 보일 정도로 깊지 않다' 라는 표현은 들어 봤어도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지 않다'는 표현은 해석이 되지 않아 질문 드립니다.
이러한 표현이 한군데 더 있는데요,
p655(연옥 제26곡 13-15)
그리고 몇 사람이 '불타지 않는 곳으로
나가지 않으려고' 언제나 조심하면서
가능한 한 나를 향해 가까이 다가왔다.
라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읽었을 때 불타지 않는 곳으로 나가지 않는다는게 무슨 뜻인가 한참을 생각했는데요,
왜냐하면 불타지 않는 곳으로 나가지 않겠다는 건 불타는 곳에 있겠다는 뜻이거든요. 즉, 불에 타겠다는 뜻입니다.
이 구절은 연옥에 있는 영혼이 불길 속에서 타버림으로 정죄를 하나보다 하고 스스로 상상하며 넘어갔습니다.
사실 어제 655 페이지 부분을 질문을 하려고 글을 쓰다가 '불길속에서 일부러 몸을 태워 정죄하나보다' 라는 생각을 하면 그 부분이 해석이 되어 질문을 쓰다가 컴퓨터를 껐습니다만, 오늘 759 페이지를 보니 오류일 수도 있겠다 싶어 같이 질문드립니다. 왜냐하면 맥락상 일부러 몸을 태운다고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냥 제 생각으로 유추한 것이지요.
제 생각이 잘 전달되었기를 바라고, 항상 좋은 책 만들어 주시는 열린책들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되도록 빠른 답변 부탁드리며 이만 물러갑니다. 열심히 완독해 보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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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책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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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역자 님 답변을 전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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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분의 질문에 간단하게 제 의견을 첨부합니다.
1. 천국 제3곡 10-12행의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지 않으며"는 간단하게 말하면 '얕은 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맑은 물이더라도 깊은 곳이라면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얕은 곳의 맑고 잔잔한 물"은 앞 행의 "투명하고 깨끗한 유리"와 같다는 비유입니다.
시적 표현에다 운율 등을 맞추기 위해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연옥 제26곡 13-15행에서 영혼들이 "불타지 않는 곳으로 나가지 않으려고 조심한다"는 것은 문자 그대로 불타는 곳에 있으려고 노력한다는 뜻입니다.
문의하신 독자분의 정확한 유추대로, 연옥의 영혼들은 적극적으로 불길 속에서 정죄하겠다는 의지에 불탑니다.
하늘나라에 올라가기 위하여 필수적인 과정으로 기꺼이 벌을 받으려는 것이지요.
가능하면 원문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려다 보니 어색해 보이는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원문의 표현을 최대한 존중하는 번역을 지향하는 편입니다.
의역이나 우리말 가독성보다 약간 어색하더라도 작가의 표현을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난삽하고 번잡한 문장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표현한 단테의 의도에 가까이 갈 수 있다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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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도서 꼼꼼히 읽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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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8 1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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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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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해 했습니다. 바닥이 보이지 않으면 깊다 라는 뜻이고, 깊지 않으니까 얕다는 뜻이군요. 통상적으로 바닥이 보일 정도로 깊지 않다 라고 하였으면 이해하기가 수월했을텐지만, 역지님의 글을 보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말이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
2025-08-19 0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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