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 노르만 올러 도스토옙스키의 철도, 칼, 그림 석영중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23 열린책들 도서목록 Download

Home > 커뮤니티 > 독자게시판   갈증(이상해 옮김) - 죄책감이란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요? 온봉기(ki0765) 2022-02-05 841 KakaoTalk_20220205_091337899.jpg  아멜리 노통브가 쓰고 이상해 님이 옮긴 도서  '갈증'. 본문 내용과 관계없이,'옮긴이의 말'이라는 곳에 적힌 '죄책감'. 정확히 책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156페이지 세째 줄. 그 '죄책감'이란 단어가 내포하는 의미가 도대체 무엇인가요? 아멜리 노통브가 지은 죄, 독자들이 모르는, 비난받아 마땅한 죄가 존재한다는 것인가요? 아무리 읽어봐도 '성폭행 당함' 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성범죄 피해자인 저자가 '~죄책감에 시달리는 자신을 용서하려는 치유의 소설' 이라고  적어둔거라면,이게 말이 되는것인지 한심합니다. '죄책감' 이란게 성범죄자가 가져야 할 감정이지, 피해자가 가져야 할 감정인겁니까? 제가 옮긴이의 심오한 해석을 잘못 이해하여 오해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제 생각처럼, 절대 사용 되어서는 안 될 용어 '죄책감'이 사용된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모든 사이트의 '책의 서평'이란 곳에도 그 부분이 실리어 있는 것 같은데,  제 생각대로라면 이거 심각한 문제 아닌가요?   열린책들 저희 열린책들의 책에 관심 가져 주시고, 이렇게 문의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신 의견은 충분히 타당한 지적으로, 저희가 좀 더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성폭력 피해자가 '죄책감'을 가지는 것이 자연스럽다거나 그래야 한다고 하는 의미에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데 저희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해당 표현은 그래야 한다는 의미에서 쓰인 것이 아니라, 피해자들은 때로 그 같은 트라우마를 자신의 잘못으로 돌리며 일종의 부당한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는 현실을 가리키는 표현이었습니다. 이 책의 화자 역시 여러 차례 "자기 자신을 용서한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용서가 죄나 잘못을 덮어 준다는 의미임을 생각해 보시면 맥락을 다소 헤아리실 수 있을 듯합니다. 더불어 아마 작가인 노통브 자신도 그러한 부당한 '죄책감'을 떨쳐내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그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이야기를 한 것이었고요. 많이 부족한 문장이었던 점 너그러이 살펴 주시길 바라며, 해당 문맥에서 설명이 부족했던 점,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표현을 사용한 점에 대해서는 거듭 사과드립니다. 해당 부분은 각 온라인 서점 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이며, 2022년 3월 30일 자 2쇄부터 종이책과 전자책에서도 수정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독자분들의 소중한 지적 감사히 받겠습니다. 2022-03-29 16:41 온봉기 '죄책감'을 '자책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독자인 제 입장에서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죄책감'과 '자책감'은 엄연히 다른 의미입니다. 본인이 비록 '죄책감'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할지라도, 그것을 인용하는 제3자는 반드시 '자책감'이라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본인이 그랬다고 하여 덩달아서 '죄책감'이라고 표현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주변의 안좋은 일에 관하여 자신의 탓인 것 마냥 자신을 책망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우리주변에 부지기수입니다. 그들이 꼭 죄가 있어서 그 책임을 느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냥 그 현실이 너무 싫은 탓에 자신을 탓하는 것일 뿐입니다. '죄책감'과 '자책감'은 한 글자 차이이지만 의미가 너무 다른 단어입니다. 독자의 지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여러 난관이 있을법한데도 수정하신다니,,, 감사하면서 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답글은 안다셔도 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푸틴 저 망할 놈땜에, 열린책들 힘들 때인 것 같은데,,응원하겠습니다. 김운찬님의 '신곡' 눈꼽아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왔군요...진짜 감사드립니다. 2022-03-31 00:00 열린책들 관계자님 힘내 주세요!!! 도스토옙스키 <영원한 남편 외> 오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