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로님 안녕하세요?

대실 해밋은 현대 추리 소설의 시작을 알린 작가로, 대부분의 작품이 영화화되었고

그 대표작이 <몰타의 매>입니다. 그런데 <몰타의 매>는 열린책들의 <미스터 노 세계문학>의 하나로,

가능하면 한 작가의 대표작 혹은 주요작 한 편씩을 목록에 포함시키려고 합니다.

당장은 대실 해밋의 작품을 더 출간할 계획이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열린책들 올림

:홍지로님글 :-----------------------

　올 여름에 Mr.Know 세계문학 시리즈로 출간하신 대실 해밋의 [몰타의 매]를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기존에 몇 차례 소개가 되기는 했습니다만 절판되거나 낡은 번역을 사용한 판본만 남아있어 좀처럼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던 책이었는데요, 마침내 읽어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비정… 하다기보다는 그걸 넘어서 비열의 단계에까지 이른 분위기를 적절히 살려주는 번역에는 감탄을 금치 못했지요. "에피는 천사야."에 숨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말입니다만, 이 대실 해밋의 작품을 좀 더 소개하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책 뒤편에 소개된 작가 연보를 보니 작품 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 전작을 소개하는 것도 해볼만 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지 않더라도 (간절히 읽고 싶지만 [몰타의 매]와 마찬가지 이유로 여전히 못 읽고 있는) [붉은 수확]이랄지 [유리 열쇠] 같은 대표작 두어 편이라도 더 내주시면 정말 기쁘겠습니다.

　그럼, 반가운 답변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