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린책들 관계자 여러분.

저는 움베르토 에코 전집 이벤트 건에 대해서 귀사의 홈페이지 및 메일을

통해 문의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보름이 넘도록 제 문의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 코멘트도 없군요.

다른분들의 글에 대해서는 답변을 해주셨던데 왜 제 문의사항에는 그렇지요?

설령 제가 문의했던 사항에 대해서 잘 모르시더라도

 '추후 발표할 예정입니다.'라는 정도의 간단한 코멘트는 할 수 있는 것일텐데요.

 덕분에 뻔질나게 매일 귀사의 홈페이지에 들락거리며 당첨자 발표를 기다리며 설레였던 제가 무척 바보스럽게 느껴질 지경입니다.

참고로 제가 이전에 문의했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건 아주 간단한 내용이죠.

 -->  움베르토 에코 이벤트 당첨자 공지 언제 하지요? 날짜가 지났네요.

 열린책들에서 공지하기로는 분명 12월 말경이었는데 한 달이 다 되어가도록

홈페이지에는 당첨자 공지가 없군요. '무책임'하다고 몰아 붙이고 싶어지지만 분명 귀사에서는 '... 및 개별 공지' 라는 내용을 이벤트 알림 내용에 표기했음을 확인한 관계로 이쯤 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문의했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 답변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불쾌한 기분입니다. 더구나 우연찮게 알게된 사실입니다만 이 이벤트에 선정되신 분들은 이미 해당 경품 도서를 받으셨더군요. 홈페이지 게시판에 어느 분이 쓰신 글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쯤 되었으면 당첨자 발표를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혹시나 하는 기대와 무분별한 설레임에 대해서는 본인 외에는 누구도 책임질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지금 이  상황은, 귀사에서는 어이없고 좀 억울하게 여길지 모르겠지만 한 회사의 운영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군요.

  귀사가 공지하기로 했던 날짜로부터는 이미 스무날 이상이 흘러갔지만 당장이라도 당첨자 발표 하기를 권하는바입니다.

 혹시 이 이벤트와 관련된 다른 분들도 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연찮게 어느 당첨자가 경품을 수령한 것을 게시판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자신이 이벤트에 해당사항 없음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테지요?  그게 당첨자 공지라고 할 수는 없다는건 잘 알고 계시지요?.

 '이 글도 무시하면 고객님을 무시하는 처사로 간주할 거다.' 라는식의 애들수준 협박을 하진 않겠습니다.  그런 협박이 저에게나 귀사에 별 쓸모가 없다는 사실쯤은 잘 알고 있을 뿐더러 무엇보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저는 귀사에서 출판하는 책을 아주 좋아하니까요. 그저, 제 생각을 언급했던 것만으로 만족하렵니다.

 현재 본인의 처지가 조금 한가하단 사실과 이에 충실하여 소중한 여가시간을 괜스런 광분의 감정을 휘저어 활자를 휘두르는 약간 변태적인 놀이를 했음을  밝힙니다. 어차피 이 글의 가장 밑바닥 동기는 '나도 이벤트에 당첨되고 싶었단 말야!' 라는 투덜거림에서 비롯된 것에 불과하니까요.

Sincerely,

어딘가의 유치한 고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