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를 끔찍이도 사랑하는 작가.
언론사 인터뷰 요청에는 “죽어도 싫다!”
하지만 작품을 읽고 보낸 독자의 편지에는
일일이 답장했던 89세 소설가.

<앵무새 죽이기>가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읽으며 궁금했던 점은 무엇인지를 적어
작가 하퍼 리에게 편지를 보내면 그녀는
사인까지 곁들여 답장을 썼다고 합니다.

구글에 ‘Harper Lee letter’를 검색하면
친필 서명이 들어간 편지 이미지가 가득
이렇게 독자를 존중해주는 훈훈한 작가가
또 어디있나요ㅠ

때마침 그녀의 신간 <파수꾼>과
열린책들이 새로 만든 <앵무새 죽이기>가
각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 중인데…
이참에 저희도 하퍼 리한테 편지 쓸까요?
(Hi, this is onma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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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http://bit.ly/1Gwcu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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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해석)
허드슨 부인께

부인께서 보내 주신 편지 감사합니다. 메이콤이 어디인지, 핀치스 랜딩이 어디인지 여쭤보셨죠. 저로선 이렇게 대답을 드릴 수밖에 없겠군요. 메이콤 군은 제 마음속에 있고, 핀치스 랜딩은 제 상상 속에 있습니다. 『앵무새 죽이기』에서 그곳들이 실제 존재하는 장소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그건 제 직업, 그러니까 소설을 쓰는 일에서 제가 성공을 거뒀다는 걸 의미하는 겁니다.

제 마음을 담아. 하퍼 리.